올해 네이버 DSC를 참여하면서 겪은 느낀 점을 적은 글입니다. 혹시 문제가 생긴다면 내리거나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차 예선과제를 통과하면, 메일을 통해 면접 일자와 시간, 자세한 일정을 알려준다. 면접 장소는 판교에 있는 네이버 본사였다. 가끔 차를 타고 가다 보면 NAVER이라는 로고가 박힌 초록색 건물을 보면서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
정자역에서 내린 다음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도보로 이동해서 갔다. 긴장이 되어 일찍 나와 그런지 시간이 많이 남았고, 바로 들어가기에는 부담스러워서 근처 스타벅스에 있다가 들어갔다. 스타벅스에서 프린터물을 열심히 읽으시는 분이 있으셔서 혹시나 해서 여쭤봤는데, 그 분도 유가 데이터를 이용해서 분석하셨다고 한다.
그래도 혼자보다 둘이 낫다고 같이 NAVER그린팩토리로 가다 보니 조금 긴장이 풀렸다. 1층에서 면접장 방문증과 함께 컵케이크를 받았다. 네이버 탄생일 20주년으로 기념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컵케이크를 준 거 같았다.
아무튼 버튼 없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면접층까지 올라가면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와 함께 꽤 경관 좋은 밖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차례를 기다리는데, 인사담당자께서 친절하게 방으로 안내해 주셨다.
조그마한 방안에서 1:2로 면접이 진행되는데, 짧게 5분정도로 내가 만든 예선과제 발표를 한 뒤 간단하게 질의응답을 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아마 면접관님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내가 들어간 방에서는 자기소개서에서는 전공 정도만 확인하시고 대부분 예선 과제를 위주로 물어보셨다. 어렵고 복잡한 기술의 난이도에 따라 합격하는 것 보다는 통계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얼마나 타당성 있게 과제를 설명하고 있는지 중요하게 보신 거 같았다.
대체로 면접은 편안하게 진행되었다. 들어가기 전까지는 솔직히 엄청 긴장되고 떨렸는데, 발표초반을 제외하면 나름 괜찮게 했다. 물론 이것도 면접관님마다 다르시겠지만, 내가 들어간 방에서 정말 편안하게 답변할 수 있게 배려해주었고,질문들의 내용은 자신의 과제에 대해 누구나 “왜?”라고 생각될 만한 질문들을 설명할 수 있으면 충분히 대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신이고 유행하는 머신러닝 기법, 딥러닝 이런 것들을 사용해서 분석하는 것도 좋겠지만, 예선전에서 자신이 누군가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모델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못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다.
마지막 면접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예선만 통과 해도 소원이 없겠다”라고 생각했다. 특히 몇 안 되는 후기 글을 보면 춘천 커넥트 원이라는 곳에 교육을 받는다는데, 시설이 그렇게 좋고, 밥도 맛있다고 하는데 어떨까 라고, 혼자 김치국부터 마시면서 집으로 갔던 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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