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상반기 ICT 인턴십을 하면서 느낀 점과 고미에서의 인턴 생활 후기를 남겨봅니다.
아마 ict 인턴십에 대해 찾아보고 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이 글을 읽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 글이기 때문에 참고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턴십을 진행하면서 혼자서 공부해서는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두려워하지 마시고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ICT 인턴십 소개 및 공식 사이트
http://internnet.hanium.or.kr/main.do
ict인턴십은 한학기동안 전공 15학점 및 월급을 받으면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공식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1. 연수 업체 선정
ict인턴십에서는 내가 원하는 연수업체를 찾아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원할 때에는 거의 13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있었는데, 특히 AI, 머신러닝, 딥러닝 관련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기업을 조사할때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vc 투자를 일정이상 받았거나, 성장 중 혹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인가?
- 더브이씨(THE VC)에서 스타트업 투자 내역들을 보았습니다. 회사 연차가 너무 오래되지는 않았는지, 최근에 계속해서 투자를 받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선택하였습니다.
2. 개발팀이 일정규모 이상 되는가?
- 인력현황을 봤을 때, 연구 개발인력이 너무 적은 곳은 피했습니다.
3. 인프라 및 백엔드 개발을 직접 할 수 있는가?
- 여기에서 많은 기업들이 후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턴에게 백엔드 개발을 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했고 자동화, 인프라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해당 대상이 아닌 기업들을 제외했습니다.
4. 프로젝트명을 봤을 때 그 기업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일치 하는가?
-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인턴을 하면서 너무 회사일과 너무 동떨어진 프로젝트를 하지 않을까 해서 제외했습니다.
5. 인턴십이 취업까지 연계가 되는가? 회사가 채용할 의지가 있는가?
- 인턴십만으로 끝내기보다는 정말 취업을 할 수 있는지 선택했습니다. 정규직 채용의사가 있는지 연수업체 상세 페이지의 제일 아래의 "실습생 정규직 채용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정규직 전환 가능성 있는 회사를 선택하였습니다.
2. 면접 준비와 면접
면접 준비는 회사 관련 뉴스를 읽고, 회사 소개 홈페이지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이나 가치관에 대해 알아보고 갔습니다. 또한 제가 한 프로젝트들을 한번씩 훝어보고 갔네요.
면접은 총 3대 3으로 코딩테스트 이후 간단한 면접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15 ~ 20여분간 코딩 문제를 풀고난 뒤, 각자 알고리즘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이후 지원동기와 같은 간단한 공통 질문부터, 제출한 이력서를 기준으로 질문 받았습니다. 마지막은 고미에 대해 궁금한 점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대략 1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3. 업무 환경
업무 환경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 하였습니다.
고미는 크게 개발실, 재무 회계팀, MD팀, 임원진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저는 개발실의 개발팀에서 일을 했습니다.
인턴 출근 첫날에 자리와 모니터, 모니터 받침대, 장패드를 받았습니다. 노트북은 출근한 첫날 주문을 했는데, 맥북 새제품으로 그것도 16인치 프로버전을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살짝 많이 감동 받았습니다. ㅎㅎ
나중에는 키보드, 마우스부터 시작해서 텀블러, 무선충전기, 칫솔, 라이언 인형까지 가져다 놓았습니다. (나름 꾸미는 맛이 있었는데..ㅠ)
자리도 상당히 넓은 편이고, 의자도 꽤 괜찮았습니다. 아마 듀오백하고 시티즌(?)이었던 거 같은데, 편한거 하나 골라다가 앉았네요.
구석에는 휴게 공간이 있습니다. 따로 벽같은 건 없고 일하는 곳에서 잘보이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빈백은 점심시간에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다들 주무시러 오시거든요
냉장고에는 아이스크림하고 음료수, 맥주가 있습니다. 냉동실 아이스크림을 보고난 뒤부터는 야금야금 1일 1아이스크림을 하고 왔네요. ㅎㅎ
과자도 젤리류부터 시작해서, 쿠키류, 누네띠네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매달 간식을 구입할 때마다 다른 종류들의 간식들이 옵니다.
3. 주 업무
저는 백엔드 개발및 인프라 관리 업무 프로젝트로 지원을 했습니다. 회사의 중요한 개발 작업을 하기보다는 관련된 사이드 프로젝트로 진행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Ruby on Rails 웹 프레임워크을 사용해서 실제 서비스에 사용할 서비스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AWS를 사용하여 서버 배포를 해보기도 하고, 서버마다 다른 환경들을 통일 시키는 작업들도 했습니다.
특히 인턴이었지만 많은 생각보다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AWS 콘솔을 사용할 때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실서버 종료 가능!
다같이 자리에 모여서 EC2 서버에 접속한 뒤 bash alias로 등록된 "gogogo" 명령어를 사용해 서버를 실서버에 배포하던 게 기억에 제일 남네요. ㅎㅎ
회사에 "많은 것을 기여했다"라고는 이야기는 못하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라는 것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AWS의 전체적인 인프라 구성 환경, git을 사용한 형상관리 유지방법, 여러 협업을 위한 툴 사용법, 커뮤니케이션 등 4개월동안 배우기만 한 거 같습니다.
웹과 객체지향, 인프라에 대한 지식이 얕았기 때문에 짧은 시간동안 더 많은걸 시도해 보지 못한게 제일 아쉬웠네요.
4. 기업 문화
기업문화는 매우 수평적입니다. 호칭은 영어 이름 혹은 한글 이름에 ‘님’을 붙여서 부릅니다. 인턴이었으나 모두들 나이나 성별을 떠나 다들 차별없이 동료로써 대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다른 팀들과 편하게 교류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다른 분야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세미나 참여 혹은 팀별로 책구매도 가능합니다. 개발팀끼리 회의실에서 온라인 세미나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5. 마치며..
현장 실습을 하기 전에 처음 목표로 삼았던 백엔드, 인프라 관리, 그리고 개발 업무 프로세서에 대해서는 전부 배우고 실습해 볼 수 있었고 이는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타트업 회사이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들을 인턴이라고 실제 서비스와 별도로 분리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내가 직접 짠 코드가 실제 서비스에 올라가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 기술적인 것 뿐만 아니라 업무 외적인 일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재무팀, MD팀, 디자이너 팀과도 많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고, 각자 분야에서의 노하우, 가치관, 목표 등 더 다른 영역으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게 좋았습니다.
실습을 통해 배운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계속 웹개발로 방향을 잡고 나아가려고 합니다. 특히 객체지향에 대한 이해부족, 클린코드를 작성하는 방법, 프론트엔드영역에 대한 이해부족 등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낀 게 많았습니다.
ICT 인턴십을 진행하는 동안 정말 좋은 경험을 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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